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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글

12년간 사랑했던 그가 10월에 결혼한대요


12년간 사랑했던 그가 10월에 결혼한대요

10월초에 결혼을 한답니다.. 

저와 만나던 그때 같이 바람을 폈던 꼬마아이와.. 

벌써 4년하고 더 전이네요. 

참 바보같이 왜 못잊는건지 

바보같이도 헤어진 그날부터 매일같이 그사람의 미니홈피를 들어갑니다.. 

끊는것이 옳고 끊어야만 한다는걸 알지만.. 

그사람은 마약입니다. 그사람이 저에게 "마약같은 사람" 이라고 말한것처럼. 

결혼일이 다가올수록 

커플이 함께쓰는 그사람 미니홈피는 온통 결혼사진으로 도배됩니다. 

괴로우면서도 일촌이 아니기에 더 볼수없어 안타까워합니다. 

바보같습니다. 저.. 


착해만 보이는 그꼬마에게 그사람이 어떤사람인지 폭로하고 싶어집니다.. 

그사람과 당신이 만났을땐 이미 나와 10년간의 우정과 사랑을 하던 사이였고 

불과 당신과 데이트 하기 며칠전엔 지독히도 행복했던 생일파티를 했었다고... 

그때만큼 내인생에 행복했던적은 없었다고... 

당신만 없었으면 세상 어느커플보다 행복했을꺼라고... 

하지만 다 소용없다는걸 압니다.. 

문제는 그 꼬맹이가 아니라 쓰레기같은 그사람이었으니까요... 


4년간 착해만 보이던 그 꼬마아이 얼굴때문에 

해꼬지 할 수 없었습니다. 

그사람을 철썩같이 믿고있던 순진한 그꼬마.... 

그사람만 아프길 바랬으니까요.. 

어쩌면 그 꼬만 제존재를 몰랐을테니까요.. 


그녀 결혼사진에서 참 예쁘게 웃습니다. 

그사람은 사랑하는듯 그꼬마를 감싸안고 있습니다.. 


그 꼬마와 한창 만나던 당시에 나를 자기방에 불러 너무나 그리웠다는듯 꼬옥 안아주며 

"그녀는 사랑하지않아" 라고 말했던 그 꼬마를... 

몇번이고 그 꼬마와 누웠을 침대에서 나를 안아주며 "그녀가 너무착해 상처를 줄수없어"라던 

그녀혼자 자기를 사랑해 이렇게 된거라 말하던 그... 

사진에선 세상 어느누구보다 사랑하는듯 껴안고 있네요. 

위선자.... 


이건 아니라고 더이상 불러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식으로 그사람의 사랑을 받고싶지 않았습니다... 


헤어질때조차 절대 나쁜놈이 되기를 거부하고 자기속을 드러내지 않던 사람... 

고등학교 처음 만날때부터 거짓말로 아픈척을 하며 다가오던 그남자.. 

학창시절 그가 가출했을때에도 그사람의 친구와 같이 울며 기다렸는데 

두달만에 잠수후 아무렇지 않게 나타나 변명조차 없이 웃으며 말건던 뻔뻔한 그남자... 

거짓말을 사랑하던 그남자..... 

그후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 이 남자... 

제 속에서 이제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당장이라도 그녀에게 들쥐같은 저남자가 그런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내꿈에서라도 이결혼 파혼시키고 평생 힘들어하는 그사람 얼굴을 보고싶어요. 


그 사람의 죄는.... 

사랑하지 않으면서 저를 진정 사랑하도록 믿게 만들었다는것........ 

10년간 우정이란 이름으로, 사랑이란 이름으로.. 

저를 "마약"이라 부르고 "10년간 변하지 않는 뚝배기 같아서 니가좋아" 라고 했던 

군대에서 힘들어할때 내가 자기의 정신적 지주라고 말하던 사람... 

그래서 정말 나를 사랑하는구나 라고 믿게 만든, 

너무도 굳게 믿게만든, 

헤어질때조차 끝까지 변명없이 "그래" 라는 한마디로 내가슴에 못을박은 위선자..... 

이사람과 결혼하면 믿음이 없는 사람이었기에 

이혼을 자연스레 예감하게 되면서도 

그사람을 닮은 아기만 가질수 있다면 그것을 감수하고도 결혼하고 싶었던, 

그런사람이지만...... 

이제는. 

제 속에서 사형시켜 버리겠습니다. 

영원히 기억에서 찢어 죽여버리겠습니다..


최고의 여자가 되어 그사람이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