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으로 만나 6개월이 흘렀어요.
거의 100번 가까이 만났구요.
처음 한달정도 성관계가 익숙해질 때까지는 몰랐는데
그후 5개월여간 한결같이 결혼을 하기엔 그녀가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답답하네요.
그냥 결혼을 목적으로 사람을 만난건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저는 많이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4번 만나면 한번씩은 그녀의 기분이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상황은 여러가지 인데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제가 자랑스럽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차가 소형차라서 친구들이 회사 10년 넘게 다니면서 차도 변변한 것 없냐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언쟎아지고 만나서 그일이 생각나거나 유발할 일이 생기면 말도 않하고 그냥 집에 들어가겠다고 합니다.
옷을 허름하게 입어도, ꄏ 머리에 신경을 못쓰고 이상하게 하고 와도
나이들어 보인다거나 초라해 보인다고 신경질을 내곤 합니다.
직접 화를 내거나 그런진 않지만 굉장히 기분나쁜 표정을 하고 외면하고 그렇습니다. 주변에서 나이차이 8살 많이 난다고 왜 그런 사람을 선택하냐고 스트레스 주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정도는 이겨낼 사람이길 바랬는데 쉽지 않은가 봐요.
물론 하루정도 지나는 동안 대체롤 나아지기도 하고
어떤때는 얘기도 하지 않으려는 걸 제가 열심히 물어서 설명도 하고 이해도 구하고 뭐 그런식으로 여러달 지내왔습니다.
비교적 자주 성관계를 하는데
그럴때는 너무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관계에서는 제가 별로 재미가 없는지
신나고 즐거워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적어도 제 시각에서는 그렇게 보입니다.
나이들어 만나서 서른 중반을 훌쩍 넘은 제가 열렬한 연애를 꿈꾸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그녀의 태도는 아무리 봐도 제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데도 조건이나 형편등을 고려하고 해달라는 거 다해주고 그래서 만나는 거 같습니다.
사실 제가 알기로 그녀가 만나던 남자들은 저보다 조건으로는 훨씬 나은 사람들입니다.
성형외과 의사도 있었고 검사도 있으며 집안 좋은 사람도 있고..
하지만 그들에 비해 제가 나은건 그들처럼 여자를 자기마음대로 하려는 게 아니라 떠받들어 주는것 뿐인듯 합니다.
아마 저도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자꾸 요구했으면 아마 저를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가끔 자기처럼 못된 여자 만나지 말고 마음씨 좋은 사람 만나라고 얘기하곤 하는데 진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좀더 조건 좋고 자기랑 잘 통하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저한테 헤어지자는 말 여러차례 했었구요.
제가 어느정도 부유하게 사는 편이지만 좀 근검절약이 몸에 배인 반면
그녀는 대충 막쓰는 스타일입니다.
음식을 시켜도 먹고싶은고 남길거 뻔히 알면서도 3~4인분 시키고
옷을 사도 즉흥적으로 여러벌을 사고...
그럴때마다 조금씩 부딪히고 다시 미안하다고 하고 만나고
항상 제가 왜 그러냐고 사정해서 다시 만나는 거지만
결국 결혼하기로 하고
다음주에 부모님 만나기로 약속까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몇일전에 결혼해서 살 집에 대해 3억짜리 전세살면 어떻겠냐고 얘기하다가 또 너무 안 맞는 사람이라고 신경질을 내며 결혼 다시 생각해 본다더군요.
돈 있는 집에서 돈 쓰면 되는데 자기한테 아까워하는 거냐고 ..
결국 8억짜리 집을 사기로 하고서야 다시 결혼한답니다.
물론 자기가 너무 요구해서 미안하다고는 말했지만..
계속 이러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본인말로는 자기 성격이 유난스럽고 남과 비교되서 무시되는 거 싫어하고 그래서 그런 거라는데..
제 생각에 제가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조건이나 자기에게 하는 거 봐서 맞춰보려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녀에게 물어보면 싫은 사람하고 결혼하겠냐고 나를 사랑하는 건 맞지만 자신에게 못하거나 조건이 너무 나쁜 사람이라면 결혼은 하지 않는다고 말하네요.
그녀의 속마음이 어떤 것인지 너무 모르겠네요.
왜 이런 반응들이 나오게 되는지 정말 사랑한다면 남친의 못난점들을 누가 비난해도 옹호하거나 이해하는게 맞는 거 아닐까요?
제 조건때문에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하기도 하면서 조건도 마음에 들어서 결혼을 선택한 거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자꾸 변덕부리는 그녀를 그냥 단순한 된장녀처럼 생각할 수 없는건
이런 얘기를 너무 당당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자기가 떳떳하지 못하다면 적당히 속이고 숨기려 할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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